▲ FA컵 우승을 차지한 아스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아스널이 극적으로 유로파리그에 진출한다.

아스널은 2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잉글랜드 FA컵 결승전에서 첼시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아스널은 올 시즌 내내 부진에 허덕였다. 승점 56점으로 리그 8위에 그쳤다. 1994-95시즌(12위) 이후 가장 낮은 순위를 기록할 만큼 분위기나 경기력 모두 좋지 않았다. 그러나 FA컵 우승컵을 따내면서 유로파리그 진출에 성공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유로파리그 진출은 아스널 재정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미러'는 3일 "아스널의 유로파리그 진출은 재정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얻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러'는 "아스널은 FA컵 우승으로 360만 파운드의 상금을 받았다. 유로파리그 조별 예선에 진출하는 것만으로도 260만 파운드를 얻게 되고, 만약 팬들이 입장하게 되면 입장 수익이 더 늘어나게 된다"라며 "보장된 금액을 제외하고도 조별 예선에서 승리할 때마다 90만 파운드를 받게 된다. 최대 540만 파운드의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조 1위와 함께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돈은 계속 늘어난다. 이 매체는 "조 1위를 차지하면 90만 파운드의 보너스, 32강 진출시 45만 파운드, 16강 진출시 99만 파운드, 8강 진출시 130만 파운드가 지급된다"라며 "준결승 진출시 210만 파운드로 보너스가 늘어나고, 우승자는 760만 파운드를 벌게 된다"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아스널이 유로파리그를 통해 최대 4100만 파운드(약 640억 원)를 획득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유로파리그 우승이 쉽지 않지만 FA컵 우승을 했듯이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마지막으로 "챔피언스리그만큼 재정적인 도움이 되지 않지만 아스널이 이적 시장에서 더 큰 자신감으로 선수 영입에 나설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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