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위원은 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최근 스스로 세상을 등진 여자 프로 배구 선수 출신 고유민 죽음을 애도하는 글을 올리면서 이 같이 제안했다.
유 위원은 "선수에게 지워지는 사회적 책임감에 비해 외부 영향으로부터 최소한의 보호도 받을 수 없는 게 현 시스템"이라면서 "충고를 넘어선 인격 모독성 비난과 특정인을 향한 근거 없는 루머 확산은 선수에게 치명적"이라고 적었다.
"(체육인은) 선수로서 갖춰야 할 덕목을 되새기며 많은 부분을 감내하고 있다. 이들이 심각한 악플로부터 보호받을 수 있게 법안 제정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포털 사이트 다음은 지난해 10월, 네이버는 지난 3월부터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폐지했다. 네이트도 흐름에 발맞춰 지난달 연예 뉴스 댓글을 없앴다.그러나 스포츠 뉴스는 그대로다. 각 포털 사이트가 여전히 댓글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고유민은 악성 댓글과 선수 시절 포지션 변경에 따른 스트레스 등에 시달리다 지난 1일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