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회 만루홈런 등 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팀 대승을 견인한 김현수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투타 에이스들의 활약을 앞세운 LG가 KIA와 주중 3연전 첫 경기에서 크게 이겼다.

LG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선발 타일러 윌슨의 활약과 김현수의 홈런 두 방 등 타선이 활활 터진 가운데 15-5로 크게 이겼다. LG(41승33패1무)는 2연승을 기록하며 4위를 지켰다. 반면 4위 탈환을 노리던 KIA(38승33패)는 3연패에 빠졌다.

보크 논란으로 투구폼을 바꾼 LG 선발 타일러 윌슨은 6이닝 동안 107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 3볼넷 6탈삼진 3실점(1자책점)을 기록해 시즌 6번째 승리를 거뒀다.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2회 솔로포, 5회 만루포를 터뜨리는 등 5타점을 쓸어 담았고 채은성도 3타점을 기록했다. LG는 이날 선발 전원 안타를 터뜨리며 타선이 활활 타올랐다. LG 타선은 이날 장단 16안타를 쏟아냈다. 

반면 KIA는 선발 이민우가 5이닝 6실점으로 자기 몫을 하지 못했다. 불펜도 LG의 도망가는 발걸음을 잡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터커가 투런포를 포함해 2타점을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마운드가 내준 주도권을 되찾지는 못했다. 중후반 경기력은 무기력했다.

KIA가 1회 선취점을 뽑았다. 2사 1루에서 최형우의 빗맞은 타구가 시프트를 뚫고 3루수 옆을 빠져 나갔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나지완이 좌익수 옆에 떨어지는 2루타를 쳐 1점을 얻었다. 

그러나 LG는 2회 선두 김현수가 우월 솔로홈런(시즌 15호)을 터뜨리며 손쉽게 동점을 만들었다. 김현수의 타구는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의 명물인 홈런존에 떨어져 김현수는 시가 3000만 원 이상의 중형 SUV 차량 쏘렌토를 부상으로 얻게 됐다. LG는 이어진 2사 1,3루에서 정주현의 우익수 옆 적시타 때 1점을 추가했다.

KIA는 3회 LG 수비의 실책을 틈타 경기를 뒤집었다. 선두 터커의 안타로 만든 1사 1루에서 최원준의 2루 땅볼 때 정주현이 실책을 저질러 1사 2,3루가 됐다. 여기서 유민상의 2루 땅볼 때 동점을 만들었고, 나주환의 좌전 적시타가 나오며 역전했다.

끌려가던 LG를 구한 것은 김현수 채은성의 대포였다. LG는 5회 1사 후 정주현의 우전안타, 홍창기의 몸에 맞는 공, 2사 후 채은성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김현수가 우측 담장을 넘기는 개인 7번째 만루홈런(시즌 16호)을 쳐 6-3으로 앞서 나갔다. 7회에는 채은성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승기를 잡아갔다.

KIA는 7회 반격에서 터커가 이정용을 상대로 2점 홈런(시즌 17호)을 때려 추격에 돌입했다. 그러자 LG는 8회 이형종 유강남의 적시타에 이어 홍창기 오지환이 연속 3루타를 때리는 등 8회에만 안타 6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6점을 추가, KIA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