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챙긴 원태인.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선발투수 원태인이 데뷔 2년 만에 9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원태인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2자책점)을 기록하며 팀 6-3 승리를 이끌고 시즌 6승을 챙겼다. 삼성은 3연패에서 탈출했다.

원태인은 1회 난조를 보였다. 팀이 4-0으로 앞선 가운데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폭투를 저질러 무사 3루 실점 위기에 섰다.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에게 유격수 땅볼을 끌어냈으나 유격수 김지찬 실책으로 1실점 했다. 이어 오재일에게 좌월 2점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부터는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6회에는 1사 주자 1, 3루 실점 위기에 교체됐으나 구원투수 이승현 호투로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원태인은 이날 승리로 데뷔 2년 만에 전 구단 상대 승리투수가 됐다. 원태인은 지난해 NC 다이노스, SK 와이번스, 키움 히어로즈, 한화 이글스를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올해는 KIA 타이거즈, KT 위즈, LG 트윈스, 롯데 자이언츠, SK를 상대로 1승씩을 거뒀다. 이날 두산에 이기며 모든 구단을 상대로 승리를 챙겼다.

경기 후 원태인은 "지난 등판에서 많이 쉬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두산전 기록이 좋지 않아 더 잘 던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원태인은 "팬 여러분 모두 코로나19 때문에 힘들었을 텐데, 팬 여러분께서 찾아와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더 힘이 났다. 앞으로 믿음을 주는 선발투수가 되고 싶다"는 다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박성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