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포수 야디어 몰리나.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주전 포수 야디어 몰리나가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 중 한 명인 것으로 드러나 팀에 비상이 걸렸다.

세인트루이스는 지난 1일(한국시간) 밀워키 브루어스와 원정경기 도중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밀워키와 경기를 모두 취소하고 호텔에 격리됐다. 모든 선수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가운데 4일 확진자가 선수 7명, 구단 직원 6명 포함 총 13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투수 김광현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당초 확진 판정을 받은 선수들의 개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몰리나는 5일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자신이 7명의 코로나19 확진자 중 1명임을 고백했다. 9차례 골드글러브 수상에 빛나는 몰리나는 팀의 주전 포수기 때문에 그가 치료를 마치고 복귀할 때까지 팀의 전력 손실이 크다.

몰리나는 SNS에서 스페인어로 "나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권고를 따랐음에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카디널스의 팬, 동료들을 위해 빨리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치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에 따르면 팀을 통해 폴 데용, 주니어 페르난데스, 코디 위틀리, 에드문도 소사 등 다른 확진자의 이름도 나왔다. 데용은 성명을 내고 "내가 팀 프로토콜을 모두 따르고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것에 스스로 실망했다. 하루 빨리 치료를 마치고 팀에 다시 합류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팀의 확진자 13명은 모두 세인트루이스로 돌아갔다. 세인트루이스는 5일부터 7일까지 예정됐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도 취소된 상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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