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흥민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김민재(24, 베이징 궈안) 영입에 어느 정도 자신감이 있으며 그 이유는 팀 내 주전 윙어 손흥민(28)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축구 웹진 'TBR풋볼'은 5일(한국 시간) "손흥민이 올여름 토트넘 이적 협상에서 (핵심) 열쇠로 기능할 수 있을까"라면서 "스퍼스 최대 목표는 수비진 보강이다. 주 타깃은 중국 슈퍼리그에서 빼어난 생산성을 보인 김민재"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에 따르면 토트넘 외에도 라치오와 PSV 아인트호벤 등이 23살 한국인 센터백을 주시하고 있다. 하나 스퍼스엔 (남들이 모르는) 비장의 카드가 있는 듯하다(but perhaps Tottenham have something of a trump card). 손흥민이 김민재 거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줄 것으로 믿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차기 시즌 프리미어리그(PL) 톱 4 재진입을 노린다.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팀이 올 시즌 6위로 고개를 떨궜다. 유로파리그 막차를 간신히 탔다.

TBR풋볼은 난장판(topsy-turvy)이란 단어로 토트넘의 지난겨울을 표현했다. 8개월 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8)를 파격 경질하고 주제 무리뉴(57)를 새 감독으로 들이면서 어수선한 겨울을 보냈다고 꼬집었다.

▲ 김민재(오른쪽)
"무리뉴 목표는 명료하다. 토트넘을 다시금 챔스에서 경쟁력 있는 팀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선 수비 보강이 절실하다. 얀 베르통언(33)이 떠난 빈자리를 효과적으로 메우려는 움직임도 그 일환"이라고 적었다.

"손흥민은 한국 국가 대표 팀에서 손발을 맞춘 김민재를 잘 알고 있다. 특히 토트넘과 PL에서 경험을 그에게 전수할 수 있다(Son can surely sell the Spurs experience to his international teammate). 아울러 손흥민이란 (한국인) 선수가 연고 팀 히트 상품으로 활약하는 걸 지켜본 스퍼스 팬들은 김민재가 북런던에 오는 것에 거부감이 적다"고 힘줘 말했다.

매체는 김민재 입장에서도 주급 14만 파운드(약 2억2000만 원)를 수령하며 토트넘 부동의 주전으로 자리잡은 손흥민을 보면서 "PL 이적에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Jae may feel particularly encouraged by that)"이라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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