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시티행을 확정한 토레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맨체스터시티가 다시 거액을 투자하며 전력 강화에 나섰다.

맨시티는 지난 2월 유럽축구연맹(UEFA)로부터 2년간 유럽 클럽대항전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재정적페어플레이(FFP) 룰을 지속적으로 위반했다는 혐의였다. 불복한 맨시티는 곧장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그리고 CAS는 지난달 맨시티에 내려진 징계를 심의한 결과를 발표했다. CAS는 징계 수위가 적절하지 않다면서 2년간 출장 정지 징계를 뒤집었다. 또한 3000만 유로(약 408억 원)의 벌금 역시 1000만 유로(약 136억 원)로 줄였다. 맨시티는 2020-2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무죄 판결을 받은 맨시티는 다시 지갑을 열고 선수 영입에 나섰다. 맨시티는 5일(한국 시간) 페란 토레스 영입을 알렸다. 이번 여름 바이에른뮌헨으로 떠난 르로이 사네의 공백을 메웠다. 사네 이적료는 최대 5500만 파운드(약 856억 원)까지 오를 수 있다.

이번 여름 첫 영입이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기본 이적료만 2090만 파운드(약 325억 원)이고, 최대 3180만 파운드(약 495억 원)까지 오를 수 있다.

다음 영입 발표 역시 곧 이어질 전망이다. 맨시티는 현재 나단 아케(본머스)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아케는 휴가를 마치고 나면 곧 메디컬테스트를 받은 뒤 계약서에 사인할 전망이다. 

맨시티는 아케 영입을 위해 4100만 파운드(약 638억 원)의 이적료를 제의한 상황이다. 본머스가 강등을 확정한 상황이라 이적 가능성은 크다.

다음 시즌에도 우승을 노리기 위한 전력 강화다. 맨시티는 2019-20시즌 리그컵 우승을 차지하면서 잉글랜드 국내 대회를 마무리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 가능성을 남겨뒀지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포함해 매년 2개 이상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지난 2시즌과 비교해 저조한 성적이다.

사네가 빠진 측면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토레스를 영입했다. 그리고 뱅상 콤파니가 팀을 떠나고, 존 스톤스와 니콜라스 오타멘디의 기량 저하와 잦은 부상으로 흔들린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아케를 노린다. FFP 룰 위반으로 받았던 징계가 철회되면서 부담도 덜었다. 맨시티가 우승 트로피를 향한 욕심을 내비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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