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진 끝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박찬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최근 공수 모두에서 활약상이 다소 저조한 박찬호(KIA)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다.

윌리엄스 KIA 감독은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인 LG와 경기를 앞두고 박찬호 대신 김규성이 선발 유격수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박찬호는 시즌 71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 0.238에 머물고 있다. 8월 들어서는 안타가 없다. 4일 광주 LG전에서는 2회 수비 도중 좌익수 나지완과 충돌해 큰 충격을 받기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어제의 충돌과 최근 정신적 스트레스가 이날 선발 라인업 제외로 이어진 두 가지 요소임을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저녁에 길게 대화를 나눴다. 시즌을 보내다보면 어떨 때는 정신적인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어제 충돌도 있었고, 통증이 심한 것은 아니지만, 오늘은 휴식을 주기로 했다. 김규성이 유격수 선발 출전할 예정이다. 타석에서 급한 모습도 나타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찬호와 충돌 이후 교체된 나지완에 대해서는 “일단 괜찮다. 어제는 조심하는 차원에서 교체를 한 것이다”면서 “나지완이 박찬호보다 덩치가 큰데, 오히려 충격을 더 많이 받았다. 그 장면만 봐서는 라이트급이 헤비급을 이겼다”고 웃어 넘겼다. 나지완은 선발 5번 좌익수로 정상 출전한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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