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왼쪽)-마이크 트라웃.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웃이 좌절한 동료 오타니 쇼헤이에게 응원을 보냈다.

오타니는 4일(한국시간) MRI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팔 굴곡근 염좌 소견을 받았다. 오타니는 2018년 10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은 뒤 지난 시즌 타자로만 출장했고 올해 다시 투수로 복귀했으나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37.80을 기록했다.
 
조 매든 에인절스 감독은 "올 시즌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피칭하는 것은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오타니가 올해도 타자로만 남은 시즌에 나설 것임을 발표했다. 다만 "부상이 타격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지명타자로 당분간 계속 경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에인절스 담당기자인 그렉 비샴에 따르면 트라웃은 지난달 27일 오타니의 투수 복귀전(0이닝 5실점)을 출산휴가 때문에 집에서 지켜봤다. 트라웃은 "뭔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것을 느끼긴 했다. 오타니에게 힘든 시간이겠지만 그는 독특한 선수다. 하나가 제대로 안 되면 앞으로 열심히 치기만 하면 된다. 오타니는 잘할 것"이라고 응원했다.

트라웃은 평소 오타니에 대해 "미쳤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멘탈이 뛰어나고 야구 센스가 좋은 선수"라며 치켜세워왔다. 출산 휴가를 마치고 5일 복귀하자마자 첫 타석에서 '득남 기념 자축포'를 쏘아올린 트라웃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동료에게도 응원 메시지를 보내며 슈퍼스타 면모를 이어갔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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