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일 서대문구 스포츠윤리센터에서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숙진 신임 이사장. 체육인 인권과 스포츠 비리 근절을 위한 스포츠윤리센터는 이날 업무를 개시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체육인 인권 보호와 스포츠 비리 근절을 위한 전담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가 출범했다.

문화체육관광부 박양우 장관은 5일 서울 충정로 구세군빌딩에 마련된 스포츠윤리센터를 찾아 이숙진 신임 이사장에게 임명장과 설립 허가증을 전달했다.

이숙진 초대 이사장은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한 인물로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 이사장은 "스포츠윤리센터가 독립성과 전문성, 신뢰성에 충실한 기관으로 자리 잡아 체육인 인권을 지킬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윤리센터는 문체부가 주축이 돼 체육계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독립 법인이다.

지난해 1월 조재범 사건을 계기로 인권 침해와 비리를 근본적으로 개선하자는 취지에서 설립 논의가 시작됐다. 스포츠혁신위원회가 체육계로부터 분리된 스포츠인권전담기구를 설립할 것을 권고한 게 첫걸음이었다.

이후 근거 법률인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마련하고 설립추진단이 6개월간 설립을 준비해 결실을 맺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문체부 스포츠비리신고센터, 대한체육회 클린스포츠센터, 대한장애인체육회 체육인지원센터 신고 기능을 통합해 체육계로부터 독립적인 지위에서 스포츠계 인권 침해와 비리를 조사하게 된다.

아울러 피해자 상담과 법률 지원을 맡고 전문 기관과 연계해 인권 침해와 스포츠 비리 실태조사, 폭력 등 예방 교육도 수행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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