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회 결승 솔로포 등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홍창기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LG가 접전 끝에 KIA를 누르고 중요한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확보했다.

LG는 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 경기에서 4-4로 맞선 7회 터진 홍창기의 결승포를 끝까지 잘 지키고 6-4로 이겼다. 4위 LG(42승32패1무)는 3연승의 흐름을 타며 2위권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반면 KIA(38승34패)는 4연패에 빠지며 공동 5위에 머물렀다.

LG 선발 이민호는 올 시즌 가장 많은 실점(4실점)을 하기는 했으나 6이닝을 버티며 결국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고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불펜투수들도 자기 몫을 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서는 홍창기가 솔로포와 2루타를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고, 김현수는 3안타, 채은성 김민성은 2타점을 보태는 등 상위타선이 힘을 냈다. 

반면 KIA는 선발 양현종이 5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타선에서는 최형우가 3안타로 분전했고, 이창진 김선빈도 1타점씩을 기록했으나 전체적인 폭발력이 모자랐다. 

양팀이 주거니 받거니 점수를 내며 중반까지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다. 1·2회 병살타로 기회를 날린 LG는 3회 선두 유강남의 좌전안타와 정주현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루에서 오지환의 볼넷, 채은성의 중전 적시타, 김현수의 볼넷, 그리고 김민성의 2타점 우전 적시타가 나오며 3-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KIA도 4회 터커의 좌중간 안타, 최형우의 좌익수 옆 2루타로 만든 기회에서 나지완의 유격수 땅볼 때 1점을 추격했다. 이어 유민상이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더 뽑았다. LG가 5회 선두 홍창기의 2루타에 이어 1사 후 채은성의 적시타로 1점을 도망가자, KIA는 5회 1사 2루에서 이창진 김선빈의 연속 적시타가 나오며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7회 홍창기가 홍상삼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홈런(시즌 2호)을 터뜨려 균형을 깼다. LG는 선발 이민호가 6이닝을 버틴 것에 이어 최동환 진해수 정우영으로 이어지는 불펜을 총동원해 리드를 지켰다.

KIA는 8회 2사 1,2루에서 동점을 노렸으나 대타 오선우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숨을 돌린 LG는 9회 오지환이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1점을 더 도망갔고, 9회은 마무리 고우석이 책임지며 위닝시리즈를 완성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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