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가능성을 다 열어두고 싶다."

오타니 쇼헤이(26, LA 에인절스)가 투타 겸업 의지를 보였다. 오타니는 6일(이하 한국시간) 디애슬레틱을 비롯한 미국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에인절스 구단이 투수와 타자 가운데 하나를 고르라고 한다면 따르겠지만, 지금은 투타 겸업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오타니는 지난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 선발 등판을 마치고 오른팔이 불편해 MRI 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팔 굴곡근 염좌 진단을 받았다. 빌리 에플러 에인절스 단장은 "정상적 투구를 진행하려면 4~6주가 걸린다"며 60경기 시즌을 치르는 올해는 다시 마운드에 서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했다. 

2018년 9월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서 마운드에서 멀어진 오타니는 올해 투수 복귀 2경기 만에 다시 투구하는 팔에 문제가 생겼다. 미국은 물론 일본 매체도 '투타 겸업 위기론'을 계속해서 보도했다. 

올해 성적도 투타 겸업에 물음표가 생긴다. 투수로는 2경기 1패, 1⅔이닝, 7실점(평균자책점 37.80)을 기록했고, 타자로는 6경기에서 타율 0.148(27타수 4안타), OPS 0.586, 2홈런, 7타점에 그쳤다. 

그래도 어느 하나 포기하기 싫은 눈치다. 오타니는 "현재 목표는 타자로 올 시즌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마운드에 다시 서는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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