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비급 귀요미' 데릭 루이스가 오는 9일(한국 시간) 옥타곤에 뜬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헤비급 '귀요미'와 베테랑 그래플러가 주먹을 맞댄다.

오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74에서 데릭 루이스(35, 미국)와 알렉세이 올리닉(43, 러시아)이 오픈핑거글로브를 낀다.

일발역전 한 방을 지닌 타격가와 관록의 그래플러가 메인이벤터로 나서는 이번 대회는 9일 오전 10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볼 수 있다.

둘 모두 2연승 중이다. 흐름이 나쁘지 않다.

루이스는 2018년 11월 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41, 미국)와 이듬해 주니어 도스 산토스(36, 브라질)에게 연패했지만 최근 2경기를 거푸 따내며 부활했다.

블라고이 이바노프(33, 불가리아) 일리르 라티피(37, 스웨덴)를 차례로 판정으로 꺾고 반등 계기를 마련했다.

올리닉 역시 지난해와 다른 행보로 73전 백전노장 위용을 뽐냈다.

2019년에 치른 3경기에서 모두 1라운드 TKO패로 고개를 떨궜다. 알리스타 오브레임(40, 네덜란드) 월트 해리스(37)와 옥타곤에서 만나 무릎을 꿇었고 그래플링 매치였던 고든 라이언(25, 이상 미국)과 맞대결에선 경기 시작 67초 만에 탭을 쳤다.

하지만 올해 건재를 알렸다. 올 초 모리스 그린(34, 미국)을 장기인 암바로 눕힌 데 이어 챔피언 출신 파브리시우 베우둠(43, 브라질)까지 지난 5월 판정으로 잡고 포효했다.

루이스와 올리닉은 둘 다 '화끈한 피니셔' 스타일로 꼽힌다.

루이스는 MMA 통산 23승 가운데 18승을 KO로 쌓았다. 백미는 2018년 10월 알렉산더 볼코프(31, 러시아) 전.

역사적인 라이트급 매치로 팬들 관심이 집중됐던 UFC 229에서 경기 내내 밀리다가 강력한 오른손 훅에 이은 파운딩 공격으로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종료 11초를 남기고 거둔 인상적인 피니시로 팬들 뇌리에 자기 이름을 뚜렷이 새겼다.

루이스가 하드 펀처라면 올리닉은 서브미션 마스터다. 종합격투기에서 챙긴 59승 중 46승을 상대 탭으로 얻어 냈다.

전매특허인 에제키엘 초크(Ezekiel Choke)로 세계 최고 격투기 무대인 UFC에서도 두 차례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 크리스 와이드먼(왼쪽)은 주전장에서 재기할 수 있을까.
대회 코메인이벤트는 미들급 전 챔피언 크리스 와이드먼(36, 미국)과 오마리 아흐메도프(32, 러시아)가 책임진다. 와이드먼의 21개월 만에 미들급 복귀전으로 주목받는 매치.

미들급에서 승승장구하던 와이드먼은 2015년 12월, 루크 락홀드(35, 미국)에게 챔피언벨트를 뺏긴 뒤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어진 4경기에서 1승 3패로 고개를 떨궜다. 지난해 10월 승부수를 띄웠다. 라이트헤비급 월장으로 새 길을 모색했다. 

그러나 랭킹 1위 도미닉 레예스(30, 미국) 벽에 부딪혀 활로를 찾지 못하고 주전장으로 복귀했다. 

와이드먼이 이번 대결에서 성공적인 미들급 복귀로 반등 실마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174 대진표

-메인 카드

[헤비급] 데릭 루이스 vs 알렉세이 올리닉
[미들급] 크리스 와이드먼 vs 오마리 아흐메도프
[미들급] 대런 스튜어트 vs 마키 피톨로
[여성 밴텀급] 야나 쿠니츠카야 vs 율리아 스토리아렌코
[라이트급] 비닐 다리우시 vs 스캇 홀츠맨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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