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이적 첫 승 기념구를 들고 있는 류현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투수 류현진이 이적 첫 승 소감을 밝혔다.

류현진은 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5이닝 1피안타 8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는 팀의 2-1 승리로 이적 후 첫 승을 수확했고 시즌 평균자책점은 8.00에서 5.14로 내려갔다.

올해 4년 8000만 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토론토에 입단한 류현진은 앞선 2경기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실망감을 안겼다. 류현진은 이날 퀄리티스타트에 1이닝이 부족했지만 평균 144km의 직구 구속과 컷패스트볼(커터), 체인지업 커맨드 등에서 만족감을 얻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류현진은 경기 후 "지난 등판보다 직구와 컷 패스트볼이 좋아졌다. 체인지업까지 구위가 오늘 경기에서 저번보다 향상됐다. 조금 더 복습하면 될 것 같다. 한 가지 마음에 들지 않는 건 볼넷 개수다. 여전히 커맨드를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어 "커터를 던지는 포인트는 직구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속도 비슷해야 한다. 지난 두 경기에서 던진 커터는 스피드가 낮고 무브먼트가 많은 슬라이더에 가까웠다. 그건 내가 원하지 않았던 것이다. 앞으로 더 구속을 높이고 무브먼트를 줄이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류현진은 커터 평균 구속 139km로 직구와 약 5km 차이를 보였다. 류현진이 이 간격을 줄여 다음 등판에서 더 나아진 피칭을 펼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다음 등판은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다. 트리플A 구장인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리는 토론토의 첫 '홈경기'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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