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양키스가 선택한 유망주' 박효준이 낯선 땅 미국에서 1년을 마쳤다. 뉴욕 양키스 도니 롤랜드 국제 스카우트 부문 디렉터에게 박효준의 과거와 현재, 미래에 대해 들어 봤다. 인터뷰는 지난달 7일 서울시 JW매리어트서울에서 했다.
롤랜드는 지난해 박효준의 양키스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지난달에는 2015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를 앞두고 열린 한국과 쿠바의 서울 슈퍼시리즈를 지켜보기 위해 다시 서울을 찾았다. 그는 2년 전부터 한국과 미국을 오갔고 박효준이 그 결과물이다. 그에게 박효준은 '넘버원'이 아닌 '온리 원'이다.
계약금 116만 달러. 박효준이 양키스가 제시한 계약서에 서명한 것은 지난해 7월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한국인 선수가 많지 않을 때다. 내야수로는 1루수 최희섭의 사례가 있지만, 유격수인 박효준과 직접 비교하기 어렵다. 송구 능력과 순발력 등에서 미국이나 중남미 출신 선수를 아시아 출신 선수가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 '상식'에 가까웠다. 일본인 2루수-유격수의 성공 사례가 많지 않았고, 더군다나 지난해는 강정호도 KBO 리그에서 뛰고 있을 때였다. 그럼에도 롤랜드는 박효준을 눈여겨봤고, 계약까지 성사했다.
롤랜드는 "전례가 없다는 것이 박효준을 영입하는 데 걸림돌이 되지는 않았다"며 "계속 발전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발전 가능성도 크게 봤다. 그는 "박효준은 잠재적인 5툴 유격수"라며 "최고의 툴이 무엇인지 묻는다면 다섯 가지 장점에 대해 모두 다른 대답을 내놓을 수 있다"고 대답했다. 풋워크와 송구 능력, 장타력, 정확성, 빠른 발까지 두루 지닌 선수라는 것이 롤랜드, 곧 양키스 구단의 생각이다.
양키스가 박효준에게 기대하는 것은 '평범한 유격수' 그 이상이다. 롤랜드는 "여러 툴 가운데 최고 장점을 꼽으라면 수비 능력이다. 메이저리그 평균을 넘는 유격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롤랜드의 호평에 비해 올해 박효준이 루키 리그에서 낸 성적은 평범한 수준이다. 타율 0.239, 출루율 0.351, 장타율 0.383에 5홈런 12도루. 그러나 롤랜드는 단호하게 "우리는 숫자를 보지 않는다"고 했다. 경기에서 나온 결과뿐만 아니라 어떤 공을 어떻게 대처했는지, 경기장 안팎에서 태도는 어떤지 모두 지켜본 결과다. 롤랜드는 "미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않은 선수의 첫해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잘해 낸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준을 미국에 발을 내디딜 수 있게 한 장점은 야구 실력만이 아니다. 한 팀의 선수이자 학교의 선후배로, 또 한 가정의 아들로 살면서 보인 인성이 롤랜드를 비롯한 양키스 스카우트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롤랜드는 "박효준이 야탑고등학교 학생으로 로스앤젤레스에 전지훈련을 왔을 때부터 꾸준히 지켜봤다"며 "경기에서 보여 주는 행동과 보디랭귀지, 동료와 코칭스태프를 대하는 태도까지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박효준은 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양준혁야구재단 주최 '희망더하기 자선야구대회'에 참가한다. 지금은 한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
[동영상] 양키스가 박효준을 영입한 이유 ⓒ SPOTV NEWS, 영상 제작 김용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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