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명수와 김영철(왼쪽부터). ⓒ곽혜미,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폭우 속 한강의 수위가 높아지며 교통상황 악화의 영향이 라디오 DJ 지각으로까지 이어졌다. 이에 방송인 김영철과 박명수는 아찔했던 상황을 설명하며 사과했다.

매일 오전 7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를 진행 중인 김영철은 6일 방송 오프닝을 통화로 진행했다. 김영철은 "평상시와 목소리가 다르게 느껴지냐"며 "목동으로 가고 있는 도로 위 김영철입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비가 와서 평소보다 20분 일찍 나왔는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다. 그야말로 교통대란이다. 비가 너무 많이 오고, 차는 밀리고, 마음은 초조하고 미칠 것 같다"고 호소했다.

▲ 출처ㅣ김영철 SNS

방송이 끝난 뒤 김영철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때가 아마 7시 6분쯤. 전화 오프닝 후 노래 듣고 sbs 로비에서 후 토크. 엘리베이터에서 얘기 연결하고 스튜디오 가서 연결 생중계. 아 오늘 정말 일찍 나왔지만 지각. 다시 한 번 더 죄송하고 더 빠릿빠릿하게 움직일게요"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김영철이 지각을 한 바람에 통화로 생방송을 진행하며 급하게 뛰어가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특히 당황한 표정이 고스란히 담겨 아찔했던 당시 상황이 와닿는 가운데, 이어 그는 "우리 매니저 진짜 고생했고 미안해. 내일은 더 일찍 나가자. 비야 좀 가라고. 아 다시 생각해도 아찔"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 조우종과 박명수(왼쪽부터). 출처ㅣ'박명수의 라디오쇼'

아울러 매일 오전 11시 KBS 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를 진행 중인 박명수 역시 지각했다. 이에 6일 방송 오프닝은 방송인 조우종이 대신했고, 조우종은 "서울시가 지금 난리다. 박명수가 평소보다 1시간 일찍 출발했는데 아직 도착을 못했다고 한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방송이 시작된 지 약 5분 후 등장한 박명수는 "라디오를 15년 했는데 처음으로 지각했다. 한 번도 이런 일이 없었다. 이런 일이 있으면 안 되는데 방법이 없더라"라며 "서울 교통 상황이 미국 영화인 줄 알았다. UFO가 온 줄 알았다. 난리도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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