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 팬으로 보이는 한 남자가 통계를 근거로 '메호대전(메시가 낫나, 호날두가 낫나 논쟁)' 종지부를 찍으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웹사이트 '스포츠바이블'은 6일(한국 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가 메시보다 더 나은 스코어러가 아니라는 점을 어느 팬이 실타래처럼 (근거를) 준비해 주장했다(Fan's thread claims Cristiano Ronaldo isn't a better goalscorer than Lionel Messi)"면서 "주장의 타당성을 완벽히 확보했다는 말씨로 자신 있게 메시 우위를 강조했다"고 전했다.

첫머리에 경기당 골 수를 언급했다. 메시는 바르사 통산 729경기 633골로 경기당 평균 0.87골을 기록한 데 반해 호날두는 0.74에 그친다고 적었다(클럽 통산 849경기 출장 633골).

국가 대표 기록에선 호날두가 164골 99골로 경기당 0.6득점을 거둬 0.5에 머문 메시를 앞선다고 밝혔다.

그러나 메시가 상대한 국가 대표 팀 평균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32위인 점을 간과하면 안된다고 꼬집었다. 이 부문 52위인 호날두보다 훨씬 더 높은 수준 팀과 싸웠다는 뉘앙스였다(Messi shows up against big teams according to this stat).

아울러 메시와 호날두는 각각 54회, 56회에 이르는 해트트릭을 작성했는데 페널티킥이 없는 해트트릭은 메시가 13회나 더 많다고 힘줘 말했다(메시 40회 호날두 27회).

이 팬은 "메시가 (필드골 수가 더 많은) 순수한 골잡이이며 반면 호날두는 페널티킥 의존도가 높은 공격수(Messi is a pure goalscorer, while Ronaldo rely on pens)"라고 지적했다.

코파 델 레이와 스페인 국왕컵 성적도 메시 판정승이라고 진단했다.

메시는 코파 델 레이 통산 52경기에 나서 39골을 기록했다. 경기당 0.75골, 111분 20초마다 골망을 흔들었다.

그에 견줘 호날두는 총 30경기 출장해 22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골 수(0.73)와 득점당 소요 시간(116분 49초) 모두 오랜 맞수보다 뒤졌다.

국왕컵에서도 메시가 두 부문 모두 우세했다.

이밖에도 해당 팬은 엘 클라시코 세부 성적, 페널티 박스 안팎·세트 피스에서 슈팅 대비 득점 비율, 통산 득점에서 페널티킥 비율, 결승골 비율 등을 조목조목 게재하며 메시 비교 우위를 강조했다.

스포츠바이블은 "올해 호날두는 소속 팀 리그 우승을 이끌며 라리가 준우승에 그친 메시를 앞질렀다. 반면 득점왕 영예는 메시가 가져갔다. (올 시즌은 아직 무승부인 셈인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둘 앞에 남아 있다. 최후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전 세계 축구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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