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체육관광부 최윤희(가운데) 제2차관이 6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근정회의실에서 국가 대표 여성 지도자와 간담회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최윤희 제2차관이 6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체육계 인권 침해를 근절하고 여성 지도자 활동을 장려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여성 국가 대표 지도자와 간담회를 열었다.

김경아(탁구)와 류수정(양궁) 박진희(볼링) 김차연(핸드볼) 민아영(체조) 이경원(배드민턴) 등 다양한 종목 여성 지도자가 자리를 함께했다.

최 차관은 "좋은 성적을 위해 폭력 등 강압적인 수단을 사용하는 건 어떠한 변명으로도 정당화될 수 없는 것"이라면서 "체육계 특유의 폐쇄적인 조직 문화와 엘리트 체육이 지닌 성적지상주의 문화는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후배 체육인이 다시는 (고 최숙현과) 같은 불행을 겪지 않도록 선배로서, 또 여성 지도자로서 체육계가 바뀔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행동해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간담회에 참석한 여성 지도자들은 "체육계가 이번 사태로 국민께 너무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 한국 체육이 꼭 변화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며 목소리를 한데 모았다.

그러면서 "여성 지도자가 현장에서 더욱 많이 활동할 수 있도록 지도자 육성 교육 확대, 훈련 여건 개선 등에 정부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고 건의했다.

최 차관은 앞으로도 체육계 인권 침해 근절을 위한 종목·단체별 임원 간담회를 이어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장과 소통 횟수를 늘리고 폭도 더 넓힌다는 방침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