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원하는 대로 영입해줄 테니 이제는 리그 우승에 도전하라'는 무서운 과제와 마주한 프랭크 램파드 첼시 감독이다.

영국 대중지 '익스프레스'를 비롯한 주요 매체는 6일(한국시간) '첼시 구단주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램파드 감독에게 압박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첼시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로 마쳤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진출에 성공했지만, FA컵 우승컵을 아스널에 내주는 등 무관으로 마쳤다.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나선 첼시는 하킴 지예흐를 야악스(네덜란드)에서 3천8백만 파운드(582억 원)에 영입했다. 또, 골잡이 티모 베르너를 RB라이프치히(독일)에서 5천만 유로(680억 원)를 들여 영입했다.

카이 하베르츠(레버쿠젠) 영입도 거의 마무리 단계다. 7천만 파운드(1천76억 원) 선에서 합의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세 명 영입이 완료되면 순식간에 2천338억 원을 여름 이적 시장에 뿌리는 첼시다.

공격진 보강 이상으로 수비 보강도 열을 올리고 있다. 레스터시티에서 수비수 벤 칠웰 영입을 노린다. 8천만 파운드(1천246억 원)를 호가했던 몸값이 5천만 파운드(779억 원)까지 떨어졌다고 한다. 골키퍼와 왼쪽 측면 수비수까지 보고 있다. 케파 아리사발라가를 내보내겠다는 방침이 확실한 이상 새 골키퍼 영입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공짜 영입은 없는 법,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램파드 감독에게 상당한 압박을 가한 것으로 보인다. 미러는 '첼시의 리그 우승은 2016-17 시즌이 마지막이다. 아브라모비치는 램파드 감독에게 리그 우승을 요구하려 선수 영입을 해주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램파드도 이를 이해하는 듯 "첼시 선수가 되고 싶고 리그 우승을 위해 싸우겠다면,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위해 싸우려면 스스로 집중해야 한다"라며 내부 경쟁 구도를 치열하게 만들어 리버풀을 따라잡도록 애쓰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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