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림 벤제마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 그늘에서 벗어난 카림 벤제마(32, 레알 마드리드)가 서른줄에 들어서야 제 평가를 받게 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2000년대 중후반 프리미어리그 정상급 스트라이커로 이름을 알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9, 불가리아)는 6일(한국 시간) 스포츠 베팅 사이트 '벳페어' 인터뷰에서 "리그에서만 21골 8도움을 챙긴 벤제마 올 시즌 기록은 (과거 올림피크 리옹에서의) 전성 시절 못지 않다"면서 "레알 역전 우승 일등공신이다.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난 뒤 오히려 더 뛰어난 역량과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명실상부 세계 5대 스트라이커 가운데 한 명이다. 호날두 그림자가 어떤 측면에선 (축구 선수로서) 불행이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다. 지금 모습이 벤제마의 진짜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21골로 리오넬 메시(33, 바르셀로나)에 이어 라리가 득점 2위에 올랐다. 결정력뿐 아니라 빼어난 포스트 플레이와 연계로 찬스 메이킹 솜씨까지 뽐냈다.

라리가, 유럽 클럽 대항전 통틀어 어시스트 10개를 수확했다. 팀 34번째 우승에 크게 한몫하면서 팬들이 뽑은 구단 올해의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베르바토프 역시 "벤제마는 만능이다. 9번 공격수 역할은 물론 10번 미드필더 노릇까지 말끔히 소화한다. 그에게 부족한 건 (호날두처럼) 칭송하는 언론인이 적다는 것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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