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아. 출처| 권민아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계속되는 폭로에도 치유되지 않은 마음의 상처를 고백했다. 

권민아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난 사실만 말했고 (AOA 전부가) 가해자라고 말한 적 없다. 방관자라고 했고, 방관한 것은 사실"이라고 장문의 글을 올렸다.

권민아는 이날 2번에 걸쳐 AOA 멤버들과 기억이 여전히 자신을 괴롭히고 있다고 호소했다. 지난달 AOA로 활동하면서 리더였던 지민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해 수차례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했다고 뒤늦게 밝힌 그는 최근 화보 촬영 등 밝은 모습으로 근황을 알려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런데 권민아는 약 한 달 만에 다시 폭로전을 시작했다. 6일 AOA 멤버들도 지민의 괴롭힘을 알았지만 모두 방관했다고 주장하며 '지민 절친 김씨', '신언니' 등 멤버들을 추측할 수 있는 표현을 사용해 멤버들을 조목조목 비난했다. 특히 그는 평소 '소울메이트'라며 지민과 남다른 사이임을 밝혀 온 설현에게 "진심으로 아꼈지만 지민의 괴롭힘을 방관했다"고 비난을 쏟았다. 

첫 폭로 이후부터 AOA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로부터 진실된 사과를 받고 싶다고 줄곧 말해 온 권민아는 "나도 잘못 분명 있겠지, 많겠지. 하지만 멀쩡한 애 피말려가면서 정신병이란 정신병은 다 들게 만들어놓고 그 누구도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 없는 건 너무한 거 아닐까"라며 "난 오늘 그곳 사람들(AOA, FNC)과 대화라도 나눠보려고 했으나 전부 연락두절"이라고 주장했다.

▲ 권민아. ⓒ한희재 기자
이어 "나도 무서워. 나를 어떻게 더 망가뜨릴지 무섭고 내가 내 자신을 어떻게 할지도 무서워. 11년 동안 가족, 친구에게도 말 못했던 거 이제는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세상에 말했더니 돌아오는 건 결국 또 내 탓이 되버렸네"라며 "미안하다. 근데 나 정말 정말 힘들었다"고 했다. 특히 권민아는 지민의 괴롭힘 폭로 후에도 FNC 관계자의 반응에 충격을 받고 또 다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주장해 팬들의 걱정이 커지고 있다. 

FNC는 계속되는 권민아의 폭로에 묵묵부답을 지키고 있다. "지민은 괴롭힘 가해자였다"는 주장에 이어 "AOA 전체가 방관자였다"는 주장까지 나오면서 AOA는 데뷔 후 최대 위기에 처했다. 5인조로 재편했던 AOA는 리더 지민의 탈퇴로 4인조가 되면서 팀 존속 자체도 위태로운 상황. 과연 권민아와 AOA가 이 갈등을 어떻게 해결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권민아는 마음을 추스르면서 홀로 자택에 머무르는 중이다. 권민아 소속사 우리액터스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권민아가 자택에서 혼자서 쉬면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 건강에는 별다른 이상은 없다. 소속사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권민아의 안전을 체크하고 있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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