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광고등학교 선발 투수 박준영

[스포티비뉴스=목동, 노윤주 기자] "형들이 도와준 덕분이다" 

세광고의 4강행을 이끈 2학년 투수 박준영이 겸손하게 소감을 밝혔다. 

세광고는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5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에서 신일고를 상대로 8-1, 7회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4강에 올랐다.

이날 선발 등판한 박준영(2학년)은 4이닝 동안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4회까지 무실점 호투했으나 5회초 선두 타자 김태현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이후 이지훈 타석에서 폭투를 범한 후 조병현으로 교체됐다. 승리투수는 두 번째 투수로 나와 2⅔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조병현이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팀의 8-0 리드를 지킨 박준영의 몫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경기 후 만난 박준영은 "팀이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 형들이 잘 받쳐준 덕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5회초 폭투 후 마운드를 내려온 점에 대해서는 "집중을 못한 내 탓이다. 아쉬웠지만 뒤에 형들이 있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투구 수 제한 규정에 따라 박준영은 결승전에야 등판할 수 있다. 박준영은 "다음 경기에는 뛰지 못 하지만 벤치에서 형들을 열심히 응원하겠다. 다음 등판 때는 최대한 제구력 위주로, 4사구 없이 던지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경기를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목동,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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