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르디올라 감독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이 레알마드리드전에선 높은 집중력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맨체스터시티는 8일(이하 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레알마드리드와 격돌한다. 원정으로 치른 1차전에서 2-1로 승리해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레알은 방심할 수 없는 상대다.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과 맨시티는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간절히 바라고 있을 터. 2017-18시즌, 2018-19시즌 모두 8강에서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엔 특히 8강 2차전 경기 초반 3분 동안 손흥민(토트넘)에게 2골을 얻어 맞으면서 경기를 어렵게 풀었다.

그 교훈을 갖고 레알전에 나선다. 영국 일간지 '미러'의 7일 보도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실점 자체보다 실점 방식이 문제다. 상대가 뛰어나고 좋은 움직임을 보였다면 실점해도 된다. 하지만 대부분이 우리가 막을 수 있었던 것이었다"며 냉정히 약점을 짚었다.

챔피언스리그엔 각국을 대표하는 강팀만 모인다. 더구나 레알은 챔피언스리그 정상에 가장 많이 선 팀. 지네딘 지단 감독 체제에서 3연속 우승의 위업도 달성한 바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엔 "실수를 저질러서 실점하는 걸 피해야만 한다. 챔피언스리그 같은 대회에선 그 대가를 확실히 치러야 한다. 이미 그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금도 아니고, 이번 주도 아니고, 옛날부터 이렇게 중요한 경기들이 있을 때마다 자주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맨시티는 레알을 맞아서도 자신들의 경기로 승리를 따내겠다는 각오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팀으로서 전진하고 싶다면, 또 우승에 가까워지고 싶다면, 이런 측면에서 강해져야 한다. 꽤 자주 감독들은 경기에 대해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경기는 그 스스로 말한다. 경기가 흘러가는 것은 제멋대로다. 경기에 우리 스타일을 입히고 싶고, 우리가 더 뛰어나서 상대편에 치명적인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영역에서 경기를 치르고 싶다"고 말했다.

레알의 사령탑 지단 감독 역시 전술전략가로서 면모가 돋보인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가 세운 계획 가운데 하나에 대해 생각한다면, 다른 방식으로 공격할 것이다. 지단의 전술을 분석하는 것은 아주 어렵다. 리그가 재개된 뒤 레알의 모든 경기를 봤다. 그리고 이 경기에 어떻게 접근할지도 이야기했다. 그리고 레알을 어떻게 공격할지도 의논했다. 이 경기를 준비하면서 집중하고 있는 점"이라면서 경계심을 나타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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