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비하는 제임스 하든(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시즌 재개 후 휴스턴 로케츠 기세가 상당하다.

휴스턴은 7일(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ESPN 와이드 월드 오브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2019-20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13-97로 크게 이겼다.

경기 내내 압도적인 흐름이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 휴스턴은 러셀 웨스트브룩이 각각 결장했다. 이런 상황에서 제임스 하든이 39점 8리바운드 12어시스트 3스틸 FG 11/19 3P 5/10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휴스턴은 지난달부터 재개된 2019-20시즌 4경기서 3승 1패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 화끈한 공격력과 함께 상대를 묶는 단단한 수비가 나온 결과다. 

경기 후 하든은 'USA 투데이'를 통해 휴스턴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수비가 핵심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높은 수준의 수비를 펼치는 것이다. 오늘 밤은 이를 해냈다"라고 밝혔다. 이날 레이커스의 3점슛 성공률 10.5%에 그쳤고, 턴오버도 25개로 휴스턴보다 5개 더 많았다.

실제로 휴스턴은 재개 후 4경기 동안 100번의 수비 기회에서 실점 기대치 리그 6위(109.0)를 기록 중이다. 시즌 중단 전까지는 16위(109.9)였다. 재개 후 경기 표본이 적지만 수비가 좋아진 건 분명하다. 

특히 휴스턴은 스몰라인업을 활용한다. 신장은 작지만 발 빠른 로테이션 수비와 빠른 손을 통해 상대의 공을 긁어내는 수비가 좋다. 턴오버를 이끈 뒤 이어 가는 공격도 장점이다. 재개 후 4경기서 평균 턴오버 유도 1위(20.0개)로 시즌 중단 전(5위, 15.8개)보다 수치가 더 좋아졌다.

한편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서부 콘퍼런스 4위까지 올라섰다. 유타 재즈와 43승 25패로 승률이 같지만 상대 전적에 앞서 4위를 차지했다. 3위 덴버 너게츠(45승 24패)와는 1.5게임 차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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