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문회 롯데 감독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허문회 롯데 감독이 선수들의 철저한 컨디션 관리를 최근 상승세의 주요 원인으로 뽑았다. 다만 허 감독이 생각하는 승부처는 아직이다.

롯데는 8월 들어 가진 4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5강 싸움에 다시 불을 붙였다. 선발투수들의 호투는 물론, 타선까지 적시에 터지면서 기분 좋은 연승 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허 감독은 “선수들은 체력과 컨디션이 안 떨어지게 하는 게 첫 목표였다. 지금까지 부상 선수 없이 왔다는 데 조금 만족한다. 부상 선수가 없이 가야 성적이 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스스로 몸을 잘 관리한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 공을 돌렸다.

현재 KBO리그 순위표는 부상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코로나19로 시즌이 지각 개막했고, 빡빡한 일정이 이어지면서 각 팀마다 주요 선수들이 부상이 속출하고 있다. 부상자 관리를 잘하는 팀이 마지막에 웃을 수 있다. 

그래서 지금도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허 감독이다. 찾아올 진짜 승부처를 위해 아직은 힘을 아낄 때라고 생각한다. 허 감독은 “40경기 남았을 때는 총력전을 하는 식으로 계획을 잡았다. 장마가 끝나고 난 뒤에 본격적인 승부가 되지 않겠나 싶다”고 예상했다.

마운드에는 원군도 가세한다. 7월 21일 사직 SK전에서 투구 중 허벅지 부상을 당한 외국인 투수 아드리안 샘슨이 복귀를 앞두고 있다. 현재 샘슨은 1군 선수단과 동행하며 9일 등판을 조준하고 있다. 허 감독은 “우리 팀에 현 상황에서 필요로 하는 선수고, 잘 던지길 바라고 있고 잘할 것이라 생각한다. 비가 오지 않으면 일요일에 들어갈 것이고, 비가 오면 변동 사항이 있을 수 있다”고 예고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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