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 이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반도'의 이레가 영화관에서 우연히 만난 관객들의 가족사진을 찍어준 사연이 눈길을 끈다.

영화 투자배급사 NEW는 6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사진 속 '반도' 관객을 찾습니다. 7월 16일 오후 1시경 CGV에서 '반도'를 관람하시고 이레 배우와 사진을 찍으신 4분을 찾습니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이어 "이레 배우가 '반도' 준이라는 사실을 알려드리고 싶다. 이 글을 제발 널리 퍼트려달라"고 전하며 "당사자분들에게는 '반도' 티셔츠, 서바이벌 키트, 피자 기프티콘을 드리겠다"고 경품을 내걸었다.

사연은 이랬다. 지난달 16일 영화 '반도'(감독 연상호)에 출연한 이레가 영화관에 들렀던 날, 우연히 지나가던 이레에게 한 가족이 사진 촬영을 요청했다고 한다. 이 가족 관객은 '반도' 관람 전인데다 마스크를 쓴 상태였던 이레를 알아보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레에겐 특별한 추억이었기에 이 가족에게 꼭 자신의 존재를 알려주고 싶었던 것이다. 사진촬영 이후 '반도'를 관람했을 이 관객들도 출연 배우가 직접 사진을 찍어줬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유쾌한 기억이 될 수 있기에 '반도' 측이 즉석에서 이벤트를 열고 이 가족 찾기에 나서게 됐다.

▲ '반도' 관객찾기 이벤트. 출처ㅣNEW 공식 인스타그램

이레는 당시 상황에 대해 7일 스포티비뉴스에 "엄마와 '반도'를 보러 갔는데 어떤 여성분이 오셔서 사진을 찍어 달라고 해서 찍어드렸다. 알고보니 '반도' 4DX관 관객이셨다"며 "아마도 그분들은 제가 마스크를 쓰고 있어서 저인줄은 모르셨겠지만 영화 '반도'를 통해 같은 날, 같은 시간, 같은 공간에 함께 있었다는것만으로도 좋은 경험과 추억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꼭!! 그 분들 찾게 되면 '반도' 선물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드리고 싶다. 함께 기념이 될 수 있는 즐거운 일이 꼭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간절한 기대감을 전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극장가를 회복세로 끌어올린 '반도'는 '부산행' 이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이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블록버스터 영화다. 강동원 이정현 이레 김민재 구교환 권해효 등이 출연했으며 '부산행'에 이어 연상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이레는 '반도'에서 폐허가 된 땅에서 살아남은 아이 준이 역을 맡았다. 영화 속 좀비들을 뚫고 달리는 시원한 카체이싱을 전담하며 인상깊은 연기를 펼쳤다.

'반도'는 35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식지 않는 열기를 이어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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