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니 라미레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MLB) 슈퍼스타 출신인 매니 라미레스(48)가 현역 복귀를 추진한다. 이번에는 호주 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FOX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12번의 MLB 올스타를 지낸 라미레스가 뉴질랜드의 오클랜드 투아타라 입단을 타진하고 있다”면서 오는 2020-2021시즌 호주리그에서 뛸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라미레스는 최근 구단 관계자와 입단에 대한 이야기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관건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다. 호주 리그는 코로나19로 아직 시즌이 정상적으로 치러질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다만 호주와 뉴질랜드는 상대적으로 코로나19 피해가 북미나 유럽보다는 덜하다. 라미레스의 현역 복귀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리건 우드 오클랜드 최고 경영자는 “이것은 실화다”라며 라미레스의 입단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뒤 만약 라미레스가 입단해 뛴다면 호주 리그가 큰 화제를 모을 것이라 기대했다. 우드는 “그것은 진짜 대화였다”라며 일시적인 이벤트식 복귀가 아님을 재차 강조했다.

라미레스는 1993년 클리블랜드에서 MLB에 데뷔, 19년 동안 MLB 2302경기에서 타율 0.312, 555홈런, 1831타점을 기록한 당대의 슬러거였다. 2011년을 마지막으로 MLB에서의 경력은 끝났지만, 이후 대만과 일본 독립리그 등에서 계속해서 방망이를 잡았다. 아직까지도 '공식적인' 은퇴 선언은 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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