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를 넘기고 포효하는 케이시 켈리. ⓒ 한희재 기자
▲ 오지환의 추가 득점을 반기는 류중일 감독.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LG가 케이시 켈리의 호투, 로베르토 라모스의 달아나는 홈런포를 앞세워 키움을 잡고 승패 마진 +10을 회복했다. 

LG 트윈스는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2로 이겼다. 시즌 43승 1무 33패(승률 0.566), 2위 키움을 1.5경기 차로 뒤쫓았다.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지난달 8일 두산전 뒤 4경기째 승리가 없던 켈리는 7이닝을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5승(6패) 째를 올렸다. 라모스는 지난달 30일 SK전 뒤 6경기 만에 홈런을 추가했다. 시즌 20호 홈런으로 kt 멜 로하스 주니어(27개)에 이어 이 부문 단독 2위가 됐다. 

LG가 선취점을 내고도 아쉬울 1회를 보냈다. 이형종과 오지환,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며 시작부터 대량 득점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득점은 단 1점. 4번타자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었을 뿐 김민성, 로베르토 라모스, 김용의가 전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단타 4개에 단 1득점에 머물렀다. 

분위기가 LG 쪽으로 넘어온 것은 3회였다. 1사 후 채은성의 안타와 키움 이지영-이정후의 연속 실책으로 1사 3루 기회를 잡았고, 김현수가 2루수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로베르토 라모스는 2사 1루에서 제이크 브리검의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시즌 20호 홈런을 터트렸다. LG는 이 홈런으로 4-0까지 앞섰다. 

▲ LG 로베르토 라모스. ⓒ 한희재 기자
4-1로 앞선 5회에는 오지환의 3루타와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얻었다. 오지환은 통산 49번째 3루타를 기록했다. 이 부문 단독 11위다. 

LG 선발 케이시 켈리는 3회 박준태와 김혜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결국 1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까지 투구 수가 80개에 불과할 만큼 키움 타선을 효과적으로 제압했다. 7회에는 실점 후 무사 1, 2루에서 추가점을 내주지 않으면서 승리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LG는 8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진해수가 이정후를 2루수 땅볼로 잡고, 김웅빈에게는 빗맞은 좌전 안타를 내줬다. 1사 1루에서 정우영이 박병호를 삼진, 서건창을 투수 땅볼로 잡고 3점 리드를 지켰다. 마무리는 고우석. 볼넷 2개로 위기에 몰렸지만 시즌 4호 세이브를 올렸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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