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케이시 켈리가 7월 8일 두산전(6이닝 3실점) 이후 한 달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켈리는 7이닝 동안 100구를 던지면서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불펜에서는 진해수(⅓이닝)-정우영(⅔이닝)-고우석(1이닝)이 리드를 지켰다.
타자들은 1회부터 키움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공략했다. 이형종 오지환 채은성 김현수의 4타자 연속 안타로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3회에는 김현수의 땅볼 타점과 로베르토 라모스의 2점 홈런으로 4-0까지 달아났다. 라모스는 kt 멜 로하스 주니어(27홈런)에 이어 두 번째로 20홈런을 달성했다. 5회에는 오지환의 3루타에 이어 채은성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1점을 더 달아났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켈리가 7이닝을 완벽하게 던졌다. 8회 위기를 정우영이 잘 막았고, 고우석이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 타격에서는 김현수의 결승타, 라모스의 2점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8일 선발투수는 LG 김윤식, 키움 에릭 요키시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