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인천, 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 오승환의 세이브 시계는 이제 300을 향하고 있다.

오승환이 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K 와이번스와 경기에서 시즌 8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은 1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SK 타선을 잠재웠다. 9회 김강민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맞은 뒤 폭투까지 저질러 실점 위기에 섰지만, 한동민과 이흥련을 잡으며 세이브를 챙겼다. 삼성은 2-0으로 이겼다.

이날 세이브로 오승환은 한·미·일 통산 407세이브에 도달했다. 오승환은 한국에서 277세이브를 기록하고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일본에서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즈 소속으로 두 시즌을 뛰며 80세이브를 추가하고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오승환은 통산 16승 13패 42세이브를 기록하고 KBO 리그에 복귀했다.

올 시즌 복귀 후 마무리투수로 우여곡절을 겪으며 8번째 세이브를 챙긴 오승환은 407세이브가 됐다. 아시아 최다 세이브 기록인 일본 이와세 히토키가 가진 407세이브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복귀 초 오승환은 불안한 제구와 예전같지 않은 힘이 떨어진 공으로 타자들을 완벽하게 제압하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삼성 허삼영 감독과 주전 포수 강민호는 최근 "오승환 구위가 회복됐다"며 그가 마무리투수로 다시 자리를 잡고 있다고 알렸다.

세이브를 1개만 더 챙기면 아시아 최고 마무리투수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게 된다. 한·미·일 통산 세이브 수는 408세이브가 되고 KBO 리그 통산 세이브는 286세이브가 된다. 앞으로 15세이브만 챙기면 300세이브 금자탑을 세울 수 있다. '돌직구'가 '300'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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