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내야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8일(한국시간) 보스턴전 6회 2루타 후 3루에서 아웃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찰리 몬토요 토론토 블루제이스 감독이 팀의 기대주를 강하게 키웠다.

토론토 내야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는 8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을 기록했다. 팀은 3-5로 패해 지구 최하위(4승7패)가 됐다.

게레로 주니어는 이날 2-4로 뒤진 6회 무사 1루에서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그 다음이 문제였다. 게레로 주니어는 공이 홈으로 가는 틈을 타 3루까지 진루했으나 상대의 빠른 중계 플레이에 넉넉하게 아웃됐다.

팀은 지난 6일 류현진의 5이닝 무실점 피칭을 앞세워 3연패를 끊었으나 이날 패배로 다시 2연패에 빠졌다. 보스턴에 4위를 내주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로 떨어졌다. 팀 타격이 전체적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게레로 주니어가 찬물을 부은 것.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키건 매더슨 기자에 따르면 몬토요 감독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게레로 주니어의 주루 플레이에 대해 "노아웃인 상황에서 3루를 가면 안 됐다. 매우 나쁜 베이스 러닝이었다"고 일침을 놓았다.

몬토요 감독은 이날 1루수로 나선 게레로가 수비 때 파울 타구 2개를 놓친 것에 대해서도 "그가 그냥 놓친 것이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우리는 빅 리그에 있다"며 게레로 주니어의 더 나은 플레이를 위해 '채찍질'을 가했다.

지난해 123경기 15홈런 69타점 타율 0.272를 기록,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화려하게 치른 게레로 주니어는 올해 2년차를 맞아 더 큰 발전을 꿈꾸고 있다. 그가 감독의 '고언'을 바탕으로 더 성장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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