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르투아(오른쪽)가 허겁지겁 공을 처리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티보 쿠르투아(레알마드리드)는 실수의 대가는 크다며 다음을 기약했다.

레알마드리드는 8일 새벽(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시티에 1-2로 패했다. 1,2차전 합계 2-4로 뒤진 레알은 16강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레알마드리드의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최후방을 지킨 쿠르투아는 "아주 강한 팀을 만났다.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란 걸 알고 있었다. 열심히 싸웠지만 후반전에 실점하면서 경기가 어려워졌다"며 솔직한 경기 소감을 밝혔다.

라파엘 바란의 치명적인 실수 두 번이 패배까지 연결됐다. 전반 9분과 후반 23분 가브리엘 제주스의 강력한 압박에 대처하지 못하면서 공을 내줬다. 이것이 라힘 스털링과 제주스의 골로 연결됐다.

쿠르투아는 "우리의 정신력은 좋았다. 우리는 팀이었고, 탈락은 180분의 결과다. 이러한 수준의 대회에서 실수 한 번에 큰 대가를 치러야 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팀의 패배 속에도 쿠르투아는 5번의 선방을 펼치면서 뒷문을 책임졌다. 맨시티의 전방 압박에 킥 실수를 몇 차례 저질렀다. 하지만 슈팅 방어에선 집중력을 유지했다.

쿠르투아는 다음을 기약했다. 그는 "패배했다는 사실이 힘들다. 하지만 다음 시즌 돌아올 것"이라며 다시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쿠르투아는 프리미어리그 2회, FA컵 1회, 리그컵 1회, 라리가 2회, 코파 델 레이 1회 등 다양한 우승 트로피를 들었지만, 아직 UEFA 챔피언스리그 타이틀은 따낸 적이 없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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