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애틀랜타전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한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토론토의 시즌 초반이 생각만큼 경쾌하지 않다. 미 언론에서는 타선과 에이스 류현진(33·토론토)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미 야후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지는 2020년 메이저리그 시즌 초반을 분석했다. 경기수가 평소의 37% 수준인 만큼, 1경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예년의 2~3배에 이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를 받지 않은 팀들은 이미 20% 이상의 경기를 치른 상태다.

토론토는 8일까지 4승7패(.364)의 성적으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처져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 팀이 확대된 상황이나 지금 성적으로는 쉽지 않은 행보다. 오히려 리그 꼴찌를 맡아놨다는 평가를 받은 볼티모어(6승7패)의 성적이 토론토보다 더 좋다.

‘야후스포츠’는 “좋지 않은 팀”의 분류에 토론토를 포함했다. 이 매체는 “토론토와 그들의 전도유망한 타선은 아직 걸음마를 내딛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또한 그들은 프리에이전트 영입인 류현진에게 (평균자책점) 5.14보다는 더 나은 것을 원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8일 현재 토론토의 팀 OPS(출루율+장타율)는 0.644로 MLB 30개 팀 중 26위에 머물러 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를 필두로 한 젊은 선수들은 아직 방망이에 불이 붙지 않고 기복도 있다. 또한 류현진이 첫 2경기 성적이 썩 좋지 않았던 것도 사실이다. 타선이 자리를 잡을 때까지 류현진이 든든하게 경기를 만들어줄 필요가 있다.

다행인 것은 류현진이 직전 등판(6일 애틀랜타전)에서 호투하며 반등의 기운을 만들었다는 것이다. 아직 완성된 팀이라고 보기는 어려운 토론토가 류현진을 앞세워 뭔가의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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