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득점한 김보경(가운데)이 이승기(왼쪽)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K리그1 상위권 구도가 치열하다.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차이가 1점으로 좁혀졌다.

'선두' 울산 현대는 8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에서 수원 삼성과 득점 없이 비겼다. 울산은 5연승 행진을 마감하면서 승점 1점을 더해 승점 36점을 기록했다.

수원의 항전이 만만치 않았다. 슈팅을 전후반 통틀어 17개를 시도했지만 양형모의 선방과 몸을 던진 수원 수비진의 방어에 막혔다. 염기훈의 왼발을 살린 수원의 반격도 매서웠다.

포항 스틸러스 역시 안방 스틸야드에서 9위 광주FC에 고전했다. 두 팀은 1-1로 비기면서 승점을 1점씩 나눠가졌다.

폭우로 경기장에 물이 잔뜩 고이면서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려웠다. 포항은 속도와 움직임을 살린 공격적 경기 운영이 살아나지 않아 고전했다. 오히려 광주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후반 15분 김광석이 공을 걷어내려고 하다가 윌리안을 걷어찼다는 판정이 내려졌다. 펠리페의 페널티킥이 골망을 흔들었다. 포항은 경기 막판 균형을 맞췄다. 후반 45분 일류첸코가 머리가 떨어뜨려준 것을 교체 투입된 고영준이 마무리했다.

포항은 승점 25점으로 3위에 올랐다. 하지만 대구FC, 상주 상무와 승점이 같다.

2위 전북 현대는 울산이 주춤한 동안 차이를 좁혔다. 대구FC를 대구 DGB대구은행파크에서 2-0으로 완파하고 승점 3점을 추가했다. 전북은 승점 35점으로 울산과 차이를 1점으로 좁혔다.

지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리그 1호 골을 터뜨린 김보경이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 전반 31분과 전반 44분 모두 왼발로 김보경이 골문을 열었다. 

대구는 세징야의 결장 속에서 공격적으로 활로를 찾지 못해 고전했다. 에드가의 높이를 살려 공격을 펼쳐보려고 했지만 전북의 수비는 견고했다. 대구는 승점 25점으로 포항에 다득점에서 뒤진 4위를 기록하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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