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가 왜?', 유벤투스가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경질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명문 유벤투스가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선임 한 시즌 만에 경질했다.

유벤투스는 8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리 감독의 경질을 공지했다. 유벤투스는 '우리는 사리 감독이 감독직에서 해임됐음을 알린다. 리그 9회 연속 우승으로 이탈리아 축구에 새로운 역사를 쓴 사리 감독에게 감사함을 전한다'라고 전했다.

공교롭게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에 밀려 탈락한 직후 경질이다. 유벤투스는 1차전 원정에서 0-1로 패했다. 2차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활약으로 2-1로 이겼지만, 원정 다득점에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리 감독에 대한 경질 기운은 시즌 내내 이어졌다.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지만, 2위 인테르 밀란과는 불과 1점 차이였다.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우승에 실패하며 비판의 중심에 섰다.

흥미로운 점은 사리 감독이 부임 1년 만에 경질됐다는 점이다. 사리 감독은 지난 시즌 첼시(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았다. 유벤투스는 사리를 앞세워 UCL 우승에 공을 들였지만, 결과적으로는 실패했다.

한편, 사리 감독은 경질 전 '풋볼 이탈리아' 등 주요 매체를 통해 "48일 동안 14경기나 치렀다"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비정상적으로 리그를 치렀던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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