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바르셀로나가 나폴리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바르사는 9일(한국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 누에서 열린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나폴리를 3-1로 이겼다.

1차전 원정에서 1-1로 비겼던 바르사는 나폴리에 1승 1무, 합산 점수 4-2로 8강에 올랐다.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모두 16강에서 쓴잔을 마신 가운데 13시즌 연속 8강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전반 10분 클레망 랑글레 헤더로 선취골을 뽑은 바르사는 이후 팀 간판 리오넬 메시가 펄펄 날아 완승을 거뒀다.

전반 23분 메시가 환상적인 원맨쇼로 추가골을 책임졌다.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나폴리 수비 3명을 제치고 슈팅 공간을 만들었다.

메시는 한 차례 넘어졌음에도 금세 밸런스를 회복해 쓰러지듯 왼발 슈팅을 이어 갔다. 메시 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 다비드 오스피나 손을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두 팀은 전반 추가 시간에 1골씩 주고받았다. 바르사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나폴리는 로렌초 인시녜가 페널티 키커로 나서 골네트를 출렁였다.

후반전 스코어 변동은 없었다. 나폴리 젠나로 가투소 감독은 교체 카드 5장을 모두 소진하며 총공세를 폈지만 무위에 그쳤다.

이르빙 로자노가 후반 막판, 연속 슈팅으로 바르사 골문을 노렸지만 수비 벽에 막혔다. 점유율 싸움서도 밀리지 않고 측면에서 크로스 공간을 만들어내는 과정도 매끄러웠지만 마지막 결정력이 아쉬웠다. 

이로써 8강전 최대 빅매치가 확정됐다. 바르사는 16강에서 첼시를 합산 점수 7-1로 대파하고 올라온 바이에른 뮌헨과 4강 티켓을 놓고 발을 맞댄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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