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탈리아 감독 시절 안드레아 피를로. 20-21시즌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유벤투스가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을 경질한다는 소식이 나오자 후임 감독으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등 외부 인사가 거론됐다.

그러나 유벤투스는 자체적으로 해당 소문을 진화했다. 9일(한국시간) 사리 감독 경질과 동시에 안드레아 피를로(41)를 새 감독으로 선임했다.

피를로는 유벤투스 23세 이하 감독으로 이른바 '내부 승격'이다.

피를로는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유벤투스에서 뛰었고 이후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뉴욕시티로 이적했다.

이후 2017년 뉴욕에서 선수 생활을 끝낸 뒤 코치 연수를 밟았고 라이선스 발급을 마쳤다.

유벤투스가 피를로를 유벤투스 23세 이하 감독으로 선임했을 때 2군에서 감독 경험을 쌓고 1군으로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지네딘 지단 감독과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같은 경우다.

유벤투스 1군 감독 선임은 2군 지휘봉을 잡게 된 지 10일 만이다.

유벤투스는 "오늘 우리의 선택은 강한 믿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과거 피치에서 선수단을 훌륭히 통솔했던) 피를로가 (지도자로도) 팀을 매끄럽게 이끌 수 있다는 믿음이 충만하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