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 메릴 켈리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우완 투수 메릴 켈리가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켈리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2.63이던 시즌 평균자책점은 2.29로 낮아졌다.

켈리는 1회 첫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상대로 리드오프 홈런을 맞고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이 홈런이 켈리의 이날 유일한 실점이었다. 

켈리는 3회 그렉 가르시아의 우익선상 2루타, 타티스 주니어의 중전 안타로 무사 1, 3루 위기를 맞았지만 트렌트 그리셤을 삼진으로 잡은 뒤 매니 마차도에게 땅볼을 유도해 병살로 이닝을 실점 없이 끝냈다.

애리조나는 4회 스티븐 보그트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6회 스탈링 마르테의 역전 솔로 홈런이 터진 데 이어 보그트까지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3-1로 앞섰다.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한 켈리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토미 팸에게 안타를 맞고 앤드루 샤핀과 교체됐다. 투구수는 84개였다.

샌디에이고는 8회 타티스 주니어가 다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며 2-3으로 추격했지만  더 이상 애리조나 불펜을 공략하지 못했다. 선발 크리스 패댁이 5⅔이닝 5피안타 3실점으로 시즌 첫 패전을 안았다.

켈리는 이날까지 이번 시즌 등판한 3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안정감 있는 피칭을 이어가며 애리조나 선발 로테이션의 든든한 한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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