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권민아(왼쪽)와 안타까움을 전한 이시언. ⓒ한희재 기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이시언이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8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손목 사진을 올렸고, 이를 본 이시언은 "아우, 그러지마"라고 마음 아파했다. 

권민아는 이날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FNC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설현 잘 살아라"라고 실명을 언급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그는 "가족들은 말 한 마디도 못하고 죄도 없이 울겠지. 정신적 피해 보상 다 해줘라. 넉넉히 해줘라. 끝까지 내 연락도 안 받은 무책임한 사람들"이라고 AOA와 FNC를 비난하며 "난 행복한 데 갈래. 여기 너무 괴로워.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발도 들이지마. 더러워. 나는 죽어서도 당신들 괴롭힐 거야"라고 했다. 

이시언은 2014년 방송된 SBS 드라마 '모던파머'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권민아와 풋풋한 러브라인을 연기하기도 했던 그는 권민아가 지속적으로 위태로운 심리 상태를 드러내자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 AOA 출신 권민아. 출처| 권민아 인스타그램
권민아는 지난달부터 AOA로 활동하면서 리더였던 지민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하고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지민의 AOA 탈퇴, 연예 활동 중단 등 일련의 사태 뒤에도 지민은 물론, AOA 멤버, FNC로부터 진심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사과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렵냐"고 비난을 쏟아냈다.

급기야 8일에는 또 다시 극단적 시도를 선택하는 데 이르렀다. 소속사는 권민아의 인스타그램 글을 확인하고 곧바로 경찰과 119에 신고를 접수했고, 권민아는 자택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후 입원했다.

소속사 우리액터스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병원에서 치료를 잘 받고 있고 건강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걱정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병원에서도 (권민아에게) 장기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이 부분은 가족, 의료진과 함께 논의한 후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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