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권민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심각한 상처를 입은 손목 사진을 올렸고, 이를 본 이시언은 "아우, 그러지마"라고 마음 아파했다.
권민아는 이날 "난 억울하게 안 갈래. 신지민, 한성호(FNC엔터테인먼트 대표), 김설현 잘 살아라"라고 실명을 언급하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
그는 "가족들은 말 한 마디도 못하고 죄도 없이 울겠지. 정신적 피해 보상 다 해줘라. 넉넉히 해줘라. 끝까지 내 연락도 안 받은 무책임한 사람들"이라고 AOA와 FNC를 비난하며 "난 행복한 데 갈래. 여기 너무 괴로워. 내가 죽으면 장례식장에 발도 들이지마. 더러워. 나는 죽어서도 당신들 괴롭힐 거야"라고 했다.
이시언은 2014년 방송된 SBS 드라마 '모던파머'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권민아와 풋풋한 러브라인을 연기하기도 했던 그는 권민아가 지속적으로 위태로운 심리 상태를 드러내자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권민아는 지난달부터 AOA로 활동하면서 리더였던 지민에게 심한 괴롭힘을 당하고 수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려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지민의 AOA 탈퇴, 연예 활동 중단 등 일련의 사태 뒤에도 지민은 물론, AOA 멤버, FNC로부터 진심어린 사과를 받지 못했다며 "사과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렵냐"고 비난을 쏟아냈다.급기야 8일에는 또 다시 극단적 시도를 선택하는 데 이르렀다. 소속사는 권민아의 인스타그램 글을 확인하고 곧바로 경찰과 119에 신고를 접수했고, 권민아는 자택 인근 병원 응급실에서 치료를 받은 후 입원했다.
소속사 우리액터스 관계자는 스포티비뉴스에 "병원에서 치료를 잘 받고 있고 건강에 별다른 문제는 없을 것 같다. 걱정해 주신 분들께 죄송하고 감사하다"며 "병원에서도 (권민아에게) 장기적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다만 이 부분은 가족, 의료진과 함께 논의한 후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