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투수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처음이자 마지막 등판은 지난달 25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개막전에 머물러 있다.

올 시즌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야심차레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김광현은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미뤄지면서 한국으로 돌아오지도 못하고 세인트루이스에 머무르면서 개인 훈련으로 시간을 보내야 했다. 

여기에 팀 선발 로테이션에 들지 못하면서 마무리로 시즌을 시작한 김광현은 개막전이었던 지난달 25일 피츠버그전에서 1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점)으로 세이브를 거두고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마쳤다.

김광현은 팀이 이달 1일부터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모두 취소되면서 경기에 뛰지 못했다. 그러다 7일 팀 선발 로테이션에 빈 자리가 생기면서 이달 12일 피츠버그와 경기에 선발 등판하라는 희소식을 들었다. 꿈꾸던 메이저리그 무대에 선발로 설 날이 오게 된 것.

하지만 이 기회는 다시 미뤄질 위기에 처했다. 선수단 내부에서 계속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서 세인트루이스는 현재 시카고 컵스와 경기가 취소된 상황이다. 8일에도 확진자 1명이 나왔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11~13일 피츠버그와 3연전도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올해 힘겨운 메이저리그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김광현. 가뜩이나 60경기 체제 미니 시즌을 치르는 상황에서 코로나19도, 팀 선수단도 김광현을 돕지 않고 있다. 김광현이 악재 속에서도 컨디션을 유지하며 다시 등판 기회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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