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김윤식.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LG 트윈스는 8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5로 졌다. 선발 김윤식이 5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하다 6회 1사 후 박병호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면서 5⅓이닝 4실점으로 경기를 마치고 패전투수가 됐다. 그래도 류중일 감독은 김윤식의 씩씩한 투구에 박수를 보냈다. 

류중일 감독은 9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김윤식은 잘 던졌다. 잘 했는데 아쉽다. 처음에 정후한테 안 맞았으면 좋았을텐데. 박병호에게 홈런 맞는 건 뭐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어린 선수가 타자들 잡아내는 걸 보니까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고 생각한다. 박병호 홈런은 잘 친 거다. 낮게 잘 들어갔는데 역시 최고 타자다"라고 말했다. 

직구 구속이 올라왔다는 점에 주목했다. 류중일 감독은 "꾸준히 145km 던지면 좋지만, 요령껏 던지는 것도 중요하다. 주자 없을 때는 제구력을 살리고, 위기에서는 구속을 끌어올리는 투구가 선발투수의 요령이다. 경기 하다보면 노하우가 생길 거다. 어제는 3회인가 148km까지 나왔다. 욕심에는 중심이동을 더 잘 했으면 하는 생각도 있는데, 아직 어린 선수니까 점점 보완하면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밝혔다. 

차우찬이 복귀 준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김윤식의 다음 보직은 우선 선발투수다. 류중일 감독은 "차우찬은 이제 공을 잡고 있다. 김윤식이 한 번 더 나가고 그 다음 차례에 차우찬이 들어갈 것 같다. 아직은 예상이다. 당겨질 수도 늦어질 수도 있다"면서 "김윤식은 1군에서 불펜으로 던질지 퓨처스팀에서 선발투수로 준비할지 지켜봐야 한다. 앞으로 9월 10월 더블헤더가 자꾸 생길 수도 있어서 선발투수가 많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선발투수가 7명 이상 필요할 수도 있다. 이민호와 정찬헌이 10일이 아니라 7일 로테이션을 할 수도 있겠다"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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