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이승호.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키움이 투수력을 바탕으로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에 성공했다. 

키움 히어로즈는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선발 이승호가 7이닝 1실점으로 시즌 3승(4패)을 거뒀고, 양현-이영준-조상우가 2이닝 무실점을 합작했다. 

키움은7일  3연전 첫 경기에서 패한 뒤 이틀 연속 승리로 위닝 시리즈를 완성했다. 시즌 48승 33패 승률 0.593이다. 3위 두산을 2.5경기, 4위 LG를 3.5경기 차로 밀어냈다. 

선발 이승호가 경기 시작 후 4회 1사까지 10타자 연속 범타 처리로 분위기를 잡았다. 키움 타자들은 3회까지 선취점을 내지는 못했지만 2회 선두타자 이정후의 안타와 2루 도루, 3회 서건창과 김하성의 연속 안타로 LG를 압박하고 있었다. 

▲ 키움 김혜성. ⓒ 한희재 기자
세 번째 노크에 문이 열렸다. 키움은 4회 이정후의 우전 안타와 박병호의 볼넷, 김웅빈의 희생번트로 주자 2명을 득점권에 보냈다. 김혜성이 중전 적시타로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3루에서 멈췄던 박병호까지 중견수 홍창기의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이승호는 2-0으로 앞선 5회 2사 후 이형종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며 무실점 행진을 마쳤다. 그러나 남은 1점 리드를 7회까지 지켰다. 7회 1사 후 김민성 타석에서 첫 볼넷이 나왔지만 다음 타자 로베르토 라모스를 2루수 병살타로 잡았다. 

이승호가 7이닝 3피안타(1홈런)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통산 LG전 8경기(선발 5경기) 3승 무패. 8회부터는 불펜이 움직였다. 8회 양현(⅓이닝)-이영준(⅔이닝), 9회 조상우가 1점 리드를 지켰다. 조상우는 19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LG는 수비 실책이 3개(1회 오지환, 3회 이형종, 4회 홍창기)나 나오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선발 타일러 윌슨은 노련한 투구로 6이닝 6피안타 3볼넷 2실점(1자책점)을 기록했으나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윌슨은 키움 상대 4연패에 빠졌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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