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시안컵 최우수선수상을 수상한 황인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국가 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3)이 염원하던 유럽 진출에 나선다.

축구계 이적 시장 관계자는 황인범이 지난 7월 미국 올랜도에서 2020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유럽 팀으로 이적에 합의했다고 9일 알렸다.

황인범은 지난 2019년 독일 분데스리가 복수 팀의 제안 속에 최고액 이적료를 제시한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했다.

2019시즌 리그 3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황인범은 2020시즌은 토너먼트 형식으로 열려 2경기에 나서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이적 시장 관계자는 미국 대회를 관찰한 유럽 복수 구단 스카우트가 황인범에 좋은 평가를 내려 유럽 이적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당초 황인범은 크로아티아 명문클럽 디나모 자그레브와 협의가 진행됐으나 레오니스 슬러츠 전 러시아 대표팀 감독이 적극적으로 움직임 루빈 카잔으로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빈 카잔은 자그레브스의 제시액보다 큰 이적료를 밴쿠버 측에 제안해 황인범 영입전에서 승리했다.

국내서 자가 격리 중인 황인범은 내주 러시아로 출국해 입단 절차를 마무리할 전망이다.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은 황인범은 경찰 축구단에서 조기 전역했다. 지난 2년 간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의 A대표팀에서 중용되어 23경기 출전 3골을 기록했다. 2019년 EAFF E-1 챔피언십 홍콩전과 일본전에 득점해 우승을 이끈 황인범은 대회 MVP를 수상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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