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아 피를로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이탈리아와 유벤투스 레전드 알레산드로 델피에로가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고 감독 경력을 시작한 안드레아 피를로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델피에로는 이탈리아 방송 스카이 스포르트와 9일 인터뷰에서 "지단은 이미 레알 마드리드 유소년 팀에서 일했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코치로 경험했기 때문에 피를로와 비교는 공정하지 않다"고 했다.

지단, 피를로와 모두 함께 선수로 생활해봤던 델피에로는 둘 모두와 막역한 사이다. 지도자로 둘을 비교해 달라는 질문에 답한 델피에로는 1군 감독으로 곧바로 시작한 피를로의 불리함을 언급한 뒤 "피를로는 지도자에게 필요한 모든 걸 가졌고, 심지어 지단보다 낫다"며 피를로의 손을 들어줬다. 

델피에로는 "피를로은 이미 클럽과 선수들, 이사진 모두를 알고 있어 명확한 소통이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지도자로 능력을 기대하면서도 "나도 그가 진짜 감독이 될줄은 몰랐다. 그래서 소식을 듣고 놀랐다"고 했다.

피를로는 지난달 말 유벤투스 23세 이하 팀 감독으로 임명됐으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경질되며 1군 감독으로 곧장 승격됐다. 이미 필리포 인차기, 젠나로 가투소 등이 감독 경력을 시작한 가운데 델피에로는 피를로의 선전을 응원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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