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멋진 중거리 슛을 넣은 조수철이 송선호 감독에게 안기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부천, 유현태 기자] 부천FC가 4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부천FC1995는 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4라운드에서 수원FC를 2-0으로 이겼다. 부천은 승점 20점으로 5위까지 올라서며 플레이오프를 향한 경쟁에 불을 붙였다. 수원은 25점으로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초반 힘싸움이 대단했다. 부천이 주도권을 먼저 잡았다. 후방부터 침착하게 공을 돌리면서 수원의 빈틈을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두 줄로 촘촘하게 쌓은 수원의 수비진의 반응이 좋았다. 부천이 몰아치고 수원이 버텼다.

부천이 전반 32분 결정적 기회를 만들었다. 수원의 공격을 막다가 김영남의 스루패스가 공간으로 연결됐다. 바비오가 절묘하게 빠져들었지만 첫 번째 터치가 길면서 전진한 유현 골키퍼에게 차단됐다.

수원도 반격했다. 전반 34분 모재현이 오른쪽 측면에서 돌파에 성공한 뒤 강하게 깔아준 크로스를 마사가 쇄도하며 마무리했지만 높이 솟았다.

전반 35분 부천이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현일이 중원에서 공을 탈취한 뒤 직접 전진해 중거리 슛을 시도했다. 이한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면서 골키퍼 유현도 반응하지 못했다.

부천이 전반 41분에도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했다. 중원에서 조수철이 공을 가로채며 역습이 시작됐고, 최병찬이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시도한 슛은 살짝 골포스트를 지나갔다.

부천이 후반 11분 한 골을 달아났다. 조수철이 약 30미터 거리에서 환상적인 중거리 슛을 넣었다. 오른발에 정확하게 맞으면서 바깥쪽으로 휘어졌고 유현의 수비 범위를 벗어났다.

부천의 단단한 수비 앞에 수원이 고전했다. 오히려 역습으로 부천이 위협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후반 19분 바비오의 방향 전환에 이어 감한솔의 슈팅까지 나왔지만 높았다. 후반 21분 김영남도 과감한 슈팅으로 골문을 노렸다. 후반 26분 김영남이 측면에서 침투하는 감한솔에게 스루패스를 연결하자 중앙으로 크로스가 올라왔다. 최병찬이 중앙으로 이동하며 슈팅 기회를 잡았지만 마무리가 부정확했다.

수원이 후반 중반 이후 연이어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22분 이지훈의 크로스가 문전으로 연결됐고 라스가 뒤로 넘긴 것을 마사가 헤딩했다. 골문으로 향했지만 최봉진이 골라인 위에서 가까스로 막았다. 후반 27분 말로니가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시도한 프리킥도 골대를 넘겼다. 후반 40분 김건웅의 슈팅도 골문 밖으로 향했다.

부천은 바비오를 중심으로 역습을 전개하며 수원을 위협했다. 후반 41분 바비오가 직접 측면을 속도로 뚫어낸 뒤 강력한 슛을 시도했지만 유현에게 막혔다. 후반 42분에는 감한솔이 측면을 완전히 허물었지만 이현일을 향하는 크로스가 유현에게 차단됐다.

수원은 후반 45분 마사의 터닝 슈팅마저 골대를 때리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부천,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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