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유나이티드 김남일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성필 기자] "나상호가 부담감을 털어낸 것 같다."

마스크 밖으로 살짝 나온 김남일 성남FC 감독의 얼굴에는 기쁨이 넘쳤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영입한 국가대표 공격수 나상호가 골을 넣으며 승리를 배달해 그렇다.

성남은 9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15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나상호의 두 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 승점 17점으로 11위에서 6위로 올라섰다.

김 감독은 "힘든 경기였는데 선수들이 열심히 해줬다. 수비만 본다면 선수들이 잘 버텨줘서 무실점 승리했다. 나상호가 골을 넣었는데 기다려준 보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나상호의 멀티골에 대해서는 "득점이 미흡해서 나상호는 물론 여러 선수에게 강조했다. 기회가 오면 결정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런 주문을 본인이 골로 연결해줬다. 갖고 있던 부담감을 털어낸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라고 답했다.

11위에서 6위로 올라선 것에 대해서는 "인천천이 가장 중요한 고비였다. 인천이 투쟁심 넘치는 팀이다. 선수들에게도 그런 부분을 주문했다. 잘 흡수해서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 앞으로 미드필드 라인에서 볼 다루기가 어려웠는데 자신감을 갖고 경기를 하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현재 상황만 보면 그룹A(1~6위) 진입 싸움에서 6위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김 감독은 "경기 수가 많아졌다. 관건은 회복이라고 본다. 그래야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다. 선수층이 두껍지 않아 고충이 있지만, 현실에 충실해지려 노력 중이다"라며 극복을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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