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선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부천, 유현태 기자] "3경기, 전남 드래곤즈, 안산 그리너스, 서울 이랜드전에서 많은 공부를 한 것 같다."

부천FC1995는 9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14라운드에서 수원FC를 2-0으로 이겼다. 부천은 승점 20점으로 5위까지 올라서며 플레이오프를 향한 경쟁에 불을 붙였다. 수원은 25점으로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송선호 감독은 "지난 3경기를 못했던 것을 오늘에서야 해준 것 같다. 바비오에 측면에 놓은 것이 승리의 요인인 것 같다. 전술적인 면에서도 충실히 해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밝혔다.

4경기 만에 승리다. 송 감독은 "3경기, 전남 드래곤즈, 안산 그리너스, 서울 이랜드전에서 많은 공부를 한 것 같다. 무엇을 해야 할지 답이 나온 것 같다. 포지션별로 어떻게 기용해야 할까 느꼈다. 이 기세를 몰아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선두 수원FC를 잡았다. 송 감독은 "지난 3경기에 대해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많이 했다. 제가 느낀 것, 코칭스태프도 느낀 것들을 이야기했다. 무엇이 장점이고 단점인지 공부했다. 그걸 선수들이 잘 이해해줬다. 그래서 값진 승리를 거뒀다"고 칭찬했다. 이어 "공격진 활용을 세밀하게 한다. 선수들 특징을 살리려고 했다. 이현일, 바비오, 최병찬이 공격에서 잘해줬다. 미드필더 김영남, 조수철, 수비 라인까지 생각한 대로 잘됐다"며 전술적인 면에도 만족감을 표했다.

경기 내내 큰 목소리로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 3경기 1무 2패로 순위가 7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송 감독은 "간절했다. 제 불찰로 3경기에서 안 좋은 결과를 냈다. 선수들도 제 마음을 알아줘서 열심히 해서 좋은 답을 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조수철은 멋진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만든 뒤 송 감독에게 달려와 안겼다. 팀의 고민과 부담이 읽히는 장면. 송 감독은 "저도 부천에 있으면서 그런 골을 넣었을 때 기분을 처음으로 느껴봤다. 조수철에게 너무 감사했다. 절실하게 했기 때문에 그랬던 것 같다"고 밝혔다.

첫 유관중 홈 경기에서 승리를 잡았다. 송 감독은 "3경기에서 문제점을 이야기를 많이 했다. 경기 전 인터뷰에서도 관중들이 올해 처음으로 오시는데 웃는 얼굴로 돌아가시게끔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 말이 이뤄져서 기쁘다. 팬 여러분이 와주셔서 응원에 힘입어 이길 수 있었다. 찬스를 만들 때부터 호응을 많이 해주셨다. 관중들이 오셔서 힘을 주셔서 승리를 하지 않았나 싶다. 관중이 있어야 흥이 난다. 없었던 힘도 생기는 것 같다. 응원의 힘이 너무나 크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부천, 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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