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서니 데이비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길 때와 질 때의 경기력 차이가 너무 크다.

LA 레이커스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HP 필드 하우스에서 열린 2019-20 NBA 정규 시즌 경기에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111-116으로 졌다.

3연패에 빠진 레이커스는 고민이 커졌다. 서부 콘퍼런스 1위를 확정했지만 시즌 재개 후 치른 6경기에서 2승 4패로 흐름이 좋지 않다.

르브론 제임스가 31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활약했는데도 패해 충격이 더했다. 올 시즌 레이커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르브론이 30점 이상 올린 경기에서 모두 이겼다.

앤서니 데이비스의 슛 난조가 뼈아팠다. 3점슛 4개 던져 다 놓치는 등 야투 14개 시도해 3개 성공에 그쳤다. 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데이비스도 경기 후 패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내 탓이다. 림 근처에 쉬운 슛이나 레이업, 오픈 찬스에서 던진 3점, 중거리 슛 등을 놓쳤다. 슛이 너무 안 들어갔다"고 자책했다.

레이커스가 목표로 삼은 우승을 이루기 위해선 데이비스의 득점 지원이 필수적이다. 데이비스는 시즌 재개 후 이긴 2경기에서 평균 38득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대활약한 반면, 패한 4경기에선 12득점 8.5리바운드로 득점이 뚝 떨어졌다.

남은 정규 시즌 데이비스의 최대 과제는 공격에서 기복을 줄이고 공수에서 꾸준한 활약을 보이는 것이다. 부진이 길어진다면 18일 시작되는 플레이오프 경기력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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