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 ⓒ 신트트라위던 SNS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시즌 첫 출발이 좋다.

신트트라위던은 9일(한국 시간)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헬 반 스타엔에서 열린 2020-21시즌 벨기에 주필러리그 개막전에서 헨트를 2-1로 이겼다.

이승우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결승골에 기여하고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지난 시즌 준우승 팀인 헨트를 몰아붙였다.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이승우는 후반 13분 나카무라 게이토 대신 그라운드에 들어갔다. 교체 투입된 지 1분 만에 헨트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논스톱 슛으로 날렸다.

이승우의 슛은 상대 수비수 머리를 맞고 막혔다. 하지만 이후 상황에서 파쿤도 콜리디오의 결승골이 터지며 신트트라위던은 2-1 리드를 잡았다.

분위기를 탄 신트트라위던은 계속해서 공격했다. 이승우도 활발히 움직였다.

후반 40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가슴 트래핑 뒤 날린 빠른 오른발 슛은 상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삼켰다. 2분 뒤 코너킥 상황에서는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크로스를 받아 왼발 발리슛을 때렸으나 골문을 빗겨갔다.

지난해 이승우는 많은 경기에 뛰기 위해 벨기에로 왔다. 하지만 지난 시즌 4경기 출장에 그치며 여전히 적은 기회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팀에 새 감독이 오며 이승우를 둘러싼 환경에 변화가 생겼다. 이승우 본인도 훈련에 집중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섰다. 시즌 개막 전 프리시즌 평가전에선 2경기 연속 골을 터트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벨기에리그 시즌은 이제 막 시작됐다. 이승우가 지난 시즌보다 많은 기회를 잡기 위해선 첫 경기서 보여준 활약상을 이어 갈 필요가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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