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 개월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설에 엮여 있는 제이든 산초.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영국을 찾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을 증폭시킨 제이든 산초(20)에 대해 소속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그냥 간 것'이라고 일축했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비현실적인 가격표에 계약에서 손을 뗄 수도 있다고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이브닝뉴스가 보도했다.

산초를 놓고 협상 테이블을 차린 도르트문트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아직까지도 이적료를 줄다리기하고 있다.

도르트문트는 계약 기간이 충분히 남아 있다는 점을 들어 1억 파운드(약 1543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원하고 있는 반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절반 수준인 5000만 파운드(약 772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 결렬 근거는 도르트문트가 제시한 이적 협상 기한. 도르트문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8월 11일까지 협상 마감 기한으로 통보했다.

단 맨체스터 이브닝뉴스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고위 소식통들은 도르트문트 이적 기한이 10월 6일까지라는 점을 들어 그들이 정한 이적 기한이 의미 없다고 보고 있다.

산초는 이러한 상황에서 영국을 방문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합류설을 키웠다. 이적시장 전문가 이안 맥개리는 지난 8일 트랜스퍼 윈도우 팟캐스트에서 "산초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동료들과 지속적으로 접촉해왔고 그들과 매일 만난다"며 "맨유 선수들의 '왓츠앱(What's app)' 그룹 채팅방에도 속해 있다"며 이적에 힘을 실었다.

도르트문트 홍보 담당자는 "산초가 고국 영국으로 간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우리에게 지금까지 보여 준 사진은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일축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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